(웹, 2019)

헨젤과 그레텔은 쿠키를 뿌려두면 집에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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웹사이트 사용자가 어떠한 웹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그 사이트가 사용하고 있는 서버를 통해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설치되는 작은 기록 정보 파일을 바로 쿠키라고 합니다. 쿠키라는 이름의 유래는 더 유력한 설이 있지만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처럼 넓고 방대한 웹에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는 표식이라는 달콤한 유래가 더 적절하게 느껴집니다.

대부분의 인터넷 쇼핑사이트(를 포함한 거의 모든 웹사이트)가 고객의 쿠키를 통해 얻는 정보는 당연하게도 쇼핑몰만이 알 수 있고, 그 정보를 손수 생성 및 제공한 소비자는 자신이 어떤 정보를 건넸었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쇼핑을 완료할 뿐입니다. 사실 이 모든 행위들은 회사의 이익도 이익이지만 고객이며 사용자인 우리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합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문이 남습니다. 단지 ‘편하기 위해서’라기에는 찝찝합니다. 디지털상에서 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이 정보들은 어떻게 수집되고, 배포되며, 순환하고 있을까요? 누군가가 나의 정보를 안다면 나의 디지털 상에서의 이동에는 변화가 생길까요? 이 질문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이 웹사이트에서는 회원가입 절차 없이 단순히 방문하는 행위만을 통해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들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. 데이터를 좀 더 가공한다면 여러분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죠. 하지만 안심하세요. 사이트 오른편에 뜨는 데이터들은 여러분만이 보실 수 있고 그 이상의 가공은 하지 않았습니다. 혹시 여러분이 스크린샷을 해서 누군가에게 넘겨주기전까지는 저와 Google LLC(“Google”)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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